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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롭서클의 미스터리를 파헤쳐 보는 블로그입니다.
크롭서클/크롭서클 분석

크롭서클 해석: 육극자

by 서클연구원 2021. 8. 6.

2002년 7월 18일, 윌트셔의 윈드밀힐 (Windmill Hill)에서 발견된 크롭서클 (미스터리 서클) 입니다. 

 

(출처: Temporary Temples, by Steve Alexander)

 

육극자 자기장

이 크롭서클은 2년전에 나타났던 자기장 격자 크롭서클을 닮았습니다. 자기장 격자 크롭서클이 쌍극자 (Dipole)에 의해 정렬된 다이아몬드들의 패턴이었다면 2년 후 나타난 이 크롭서클은 육극자 (Hexapole)에 의해 정렬된 다이아몬드 패턴이라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자기장 쌍극자가 하나의 N극과 하나의 S극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자기장 육극자는 세 개의 N극과 세 개의 S극이 교차하여 고리 형상을 이루고 있을때 만들어집니다. 육극자 형태의 자기장은 입자 가속기에서 입자 빔의 수차 (Abberation)나 불안정성 (Instability)을 억제해 주기 위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간단히 말하면, 흐트러진 입자빔을 예쁜 모양으로 다듬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뜻입니다. 

 

육극자 자기장 형상. 3개의 N극과 3개의 S극으로 만들어진다. (출처: 위키미디어, by Andre.holzner)

 

서클메이커의 실수?

이 크롭서클은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육극자 형상을 구성하는 여섯개의 날개 중 한 날개를 보면, 다른 날개와는 달리 일부 다이아몬드 형상들이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누워있지 않은 다른 날개의 형상과 비교해 보면 28개의 다이아몬드 형상이 바닥에 누워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왜 다른 날개와는 달리 이 날개만 이런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이 크롭서클을 만들던 존재가 시간에 쫒긴 나머지 작업을 완료하지 못한채 들판을 떠난 것일까요? 

 

(출처: Temporary Temples, by Steve Alexander)

 

고대 켈트인들의 달력?

레드콜리 (Red Collie)라는 필명을 가진 캘리포니아 공대의 호래스 드루 (Horace Drew) 박사는 크롭서클을 해독하는 글을 크롭서클커넥터 웹사이트에 종종 올리곤 합니다. 드루 박사는 이 육극자 크롭서클이 5000년 전에 브리튼 섬에 살았던 고대 켈트족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달력을 나타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드루 박사에 따르면 고대 켈트족의 달력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1. 1년은 6개의 계절로 이루어져 있다.
  2. 한 계절은 60일 혹은 61일로 이루어져 있다.
  3. 한 계절은 5일 혹은 6일로 이루어진 11개의 주 (week)로 이루어져 있다. 

 

다시 육극자 크롭서클을 보겠습니다.

 

 

육극자를 구성하는 여섯 개의 점을 기준으로 하면 육극자 형상은 - 마치 피자를 자르듯이 - 여섯개의 조각으로 분리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각의 피자조각은 한 계절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각각의 피자조각에 포함된 다이아몬드의 개수를 세어보면 60개 혹은 6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한 계절에 속하는 날의 개수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육극자 형상의 전체 다이아몬드 개수는 (60 혹은 61) x 6 = 365 가 되어 1년을 구성하는 날의 개수가 되겠죠. 

 

육극자 형상 가장 바깥쪽에 안쪽보다 좀 더 큰 다이아몬드들이 정렬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피자조각에 배치된 다이아몬드들의 개수는 11개입니다. 따라서 이 다이아몬드들은 각 계절에 속하는 주의 개수를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28개의 쓰러진 다이아몬드들. 드루 박사는 이 크롭서클이 나타난 날짜인 7월 18일에 주목합니다. 이 날은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 (Summer Solstice)인 6월 20일로부터 28일이 지난 날입니다. 따라서 이 쓰러진 다이아몬드들은 하지를 기준으로 경과된 날짜를 나타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육극자 크롭서클이 달력을 나타내고 있다는 주장의 강력한 근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현대의 입자 가속기에 사용되는 육극자 자기장 형상을 이용하여 5000년 전의 달력을 재현해 낸 크롭서클. 5000년이란 시간을 연결짓는 멋진 작품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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